[코로나19] 함께 이겨내자! 상생 바이러스 전파하는 '착한기업'

2020-03-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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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상생 위한 임대료 인하·가맹비 면제·월세 지원 등 노력

[자료=각사 제공]

[데일리동방]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나섰다. 가맹비와 물류비 인하는 물론 무상 반품에 월세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에 임대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본사 부담은 총 23억원이다. 월 임대료가 300만원 미만인 매장에는 추가로 300만원 이상을 지원했다. 이곳은 평소에도 결식아동·독거노인·저소득층 무료 식사를 지원해오고 있다. 

가맹점도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부산지역 명륜진사갈비 26곳은 3700만원 상당 고기인 3750인분(1250㎏)을 부산 아동보호시설 25곳에 전달했다. 경북 상주점은 장애인 생활시설에 고기 200인분을 기부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전국 1400여곳 가맹점을 대상으로 두 달간 가맹비를 면제하고 주요 식자재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코로나 사태로 임시 휴업한 매장에 대해선 휴업기간중 폐기한 식자재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외에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하락을 겪는 매장에 위로 격려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가맹점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3500여개 가맹점을 둔 파리바게뜨는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에서 생기는 반품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마트24·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주먹밥·샌드위치 등 간편식과 신선식품 폐기 비용을 본사가 100%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리김밥‧죠스떡볶이‧커피베이‧설빙 등은 가맹점에 원‧부자재 등을 무상 또는 대폭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7번가 피자‧또봉이통닭‧고피자 등은 배달비용을 지원하거나 본사 부담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가맹비를 면제하거나 깎아주는 가맹본부도 많다.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약 20억원을 가맹점주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200여개 가맹점에 두 달간 월 가맹비를 면제하고, 원두 한 상자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모든 가맹점에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커피·디저트 전문 브랜드 커피나무도 전국 60여곳 가맹점을 대상으로 가맹비 2개월 전액 면제해준다. 원두 납품 2+1 제공을 시작으로 일회용 컵 등 주요 부자재 납품가도 최대 30%까지 한시 인하 조치할 예정이다.

가맹본사가 가장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야는 '위생'이다.

협회는 유통업체와 협력해 회원사들이 손 소독제‧세정제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쿠우쿠우‧피자마루‧빅스타피자‧생활맥주 등은 매장 내 방역을 지원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나눠주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치킨은 긴급 예산 1억5000만원을 편성해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전국 1300여곳 가맹점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세정제를 지원해주기 위한 조치다.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는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bhc는 대구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무료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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