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특징주] 가시지 않는 코로나19 공포…애국·진단 키트 관련株 급등

2020-03-07 07:10
  • 글자크기 설정

[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 주 국내증시는 좀처럼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널뛰기를 했다. 코로나19 관련주의 등락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애국 테마주는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방울은 6일 전 거래일보다 5.47% 오른 1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모나미(7.73%), 신성통상(5.06%), 남영비비안(2.81%)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 종목들은 애국 테마주다. 지난 5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본에서 90일 이내 단기 체류하는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일시 중단하고 일본 입국 후 2주간 사실상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입국 제한 강화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들 종목이 다시 주목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일본의 한국 수출 제한조치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었다. 특히 쌍방울은 전날 오엔케이와 124억원 규모의 'TRY미세초' KF94 등급 방역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도 주목받았다. 전날 랩지노믹스와 수젠텍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28.52%, 29.68% 급등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 품목허가 인증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해외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첫 해외판매 지역은 중동으로 누어 제네틱社(Noor Genetic Inc.)에 초도 물량 5000 테스트를 납품하게 된다.

수젠텍도 혈액으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10분내에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키트는 혈액기반 진단으로 무증상 감염자 판명까지 가능해 혹시 모를 잠재적 감염자까지 선별해 낼 수 있다고 수젠텍은 설명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에 이번 주 내내 급등세를 보이던 한진칼은 전날 14.51% 폭락한 7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장 후반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국민연금은 6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당초 위탁운용사에 위임하기로 한 한진칼에 대한 보유주식 의결권을 회수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04포인트(2.16%) 내린 2040.22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2로 종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