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33)이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다. 복귀하는 팀은 울산 현대다.
울산은 3일 오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의 소속팀인 독일 VfL 보훔과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며 “2일 밤 보훔으로부터 이적합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청용 영입을 추진해 온 일산은 보훔과 이청용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 후 지난 1일 이적 합의서를 보낸 뒤 보훔 구단의 답신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전날인 2일 귀국해 울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2004년 K리그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2015년 2월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로 둥지를 옮겨 3년간 활약 후 2018~19시즌 독일 2부리그에 보훔으로 이적했다.
당초 보훔과 이청용의 계약기간은 2019~2020시즌이 끝나는 이번 여름까지였다. 한국 K리그 개막을 앞둔 울산은 보훔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계약 전 이청용을 데려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이청용은 2009년 볼턴 입단 시 FC서울과 K리그 복귀 시 타 팀과 계약하면 위약금을 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