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출 자동 연장"…금융권, 대구·경북 추가 지원

2020-03-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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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신한은행, TK 타깃형 지원책 시행

대구지역 한 은행 지점에서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창구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데일리동방]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대책을 내놓고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여신을 공급하고 기부금과 마스크 등을 지원한 기존 지원방안에 이어 대구·경북 고객들만을 위한 타깃형 지원책이 잇따르고 있다.

2일 하나금융그룹은 대구·경북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 만기를 자동 연장해주는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장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대구·경북지역 의료진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하고, 마스크 제공, 임대료 면제 등 관계사별로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지원책을 시행했다.

신한은행도 해당 지역 수출기업과 고객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가동한다. 코로나19로 중국 내 기업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액의 95%를 최대 연간 2만달러까지 보장해주는 '수출안전망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연간 수출실적 10만달러 이하의 업체로 일반수출, 위탁가공무역, 중계무역 거래에 대해 1년간 보장한다.

신한은행은 또 대구·경북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플랫폼 '신한 쏠(SOL)'과 인터넷 뱅킹의 이체 수수료, 자동화기기의 인출·이체 수수료를 3일부터 면제한다.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나 브랜드 제휴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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