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로페즈 무역산업부 장관이 24일, 무역분쟁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국적 기업의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 필리핀이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비지니스 월드(인터넷판)가 26일 이같이 전했다.
로페즈 장관은 "필리핀이 특별히 공장 폐쇄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기업이 필리핀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할지도 모르나, 산업의 경쟁력 구조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혼다는 3월 하순 필리핀의 사륜차 공장을 폐쇄할 전망이다. 로페즈 장관은 혼다가 이륜차 생산공장은 계속 유지한다는 점을 꼽으며, "현재 이륜차 사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혼다는 시장에 맞는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다국적 기업이 재차 생산거점을 확대, 다각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