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부동산 실거래가, 어디서 확인하는 것이 좋을까

2020-02-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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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보통의 경제원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경제학에서 재화의 가격에는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한다고 설명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같은 아파트의 같은 층이거나 같은 면적, 같은 방향이라고 해도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가 가격인 만큼 정확한 시세를 확인하고 거래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매는 기본이고, 전세나 월세 거래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 포털사이트나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하는데 이는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가격일 뿐, 실제로 거래된 가격은 아니다. 정확한 거래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과 분양·입주권, 상업·업무용, 토지 등 모든 부동산 거래의 실거래가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인 만큼 공신력을 갖추고 있어 부동산 거래 전 활용하기 적합하다.

최근에는 네이버나 직방, 다방 등 부동산 관련 사이트에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연동해 가격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수집된 자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시기에는 거래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매매와 비교해 전·월세 자료는 검색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일부 거래에서만 검색이 가능하고 전국의 모든 지역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월세는 매물량에 따라 시세가 쉽게 변동되기 때문에 매매에 비해 사전에 정확한 시세를 확인하기 힘들다. 이 때는 KB부동산 같은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직방, 다방 같은 부동산 앱을 통해 그때 그때 매물로 나와있는 물량의 정도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가 60일에서 30일로 줄었지만, 여전히 시차가 존재해 현재의 거래가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 거래 전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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