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회장 장정민 옹진군수 / 이하 행정협의회)는 코로나19 안정화시기까지 화력발전소의 오버홀(계획예방정비공사) 공사 추진계획을 잠정 연기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전력기반센터에 건의했다.
화력발전소 오버홀 공사는 2년에 1번꼴로 실시되며, 보통 전기수요가 1년 중 상대적으로 적은 봄이나 가을철에 전국의 발전소 1개소에 외부인력이 600명에서 1400명 가량이 투입돼 40~50일정도 공사를 진행한다.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 전경[사진=인천시 옹진군]
오버홀 공사는 예방정비공사라는 이름처럼 2년 동안 거의 하루도 쉬지않고 작동했던 설비들이 고장으로 인해 전기 생산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분해해서 하는 점검을 일컫는다.
장정민 행정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화력발전소의 오버홀 공사 시행은 전국 각지의 근로자들이 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로 이동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 과잉대응 하려 한다”며 “코로나19로 부터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조치인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오버홀 공사 추진을 잠정 연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