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에 마스크 6천장을 전달하고, 헌혈증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25일 오전 9시 인천광역시 소재 한국환경공단 본사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환경공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의 일환으로 1월 30일 우한교민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에 직원 3명을 파견해 교민 생활과 의료폐기물 관리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먼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광역시에 마스크 6천 여장 전달 △환자 혈액 수급을 위한 헌혈 동참 사회공헌활동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어린이집 소독·방역 지원 △감염 확산 지역 직원의 복무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환경공단은 대구광역시에 마스크 6,000여장(1500만 원 상당)을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기증받을 예정이다.
임직원 기증으로 부족한 수량은 환경공단이 2010년부터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해 조성 중인 사회봉사기금 ’천미만미‘를 활용할 계획이다.
천미만미는 환경공단 임직원이 매월 급여(실지급액)에서 1천원 미만 또는 1만 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기부하는 자발적 모금 활동이다.
26일에는 임원과 직원 100여 명이 헌혈증 기부 등 ’헌혈 동참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 환경공단은 지난 11일에도 헌혈 동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헌혈증 87장을 기증했다.
이밖에도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어린이집 소독과 방역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또 임직원 건강과 지역으로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23일 이후 국외출장 복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공가, 연차휴가를 적극 시행키로 했다.
모든 임산부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대구·경북 지역본부와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소속 직원 등은 필요하면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건설현장 등 현장 근무자는 현장 출입 시 체온 점검을 통해 발열이 확인되면 출입을 제한하며, 지역 간 이동이 필요한 기성·준공 검사를 연기할 계획이다. 현장 내 확진자 발생 시 현장사무실을 폐쇄하고, 방역과 공사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겠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