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 당국은 신천지에 전체 명단을 요청했고 신천지 측은 불가 입장을 고수해오다 오늘 아침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만희 총회장의 ‘특별편지’ 공지를 통해 24만 5000명의 전체 명단을 넘겨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송영길 의원은 “신천지 대변인 발표가 실제와 다를 수 있고 이중적 플레이가 여러 곳에 감지되고 있어 신빙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며 “성도가 아닌 교육생에 대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고 특히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청도 대남병원의 이만희 교주 형 장례식장에 참석했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는 계양구에서는 “계양구청에서 각 교회에 파견되어 점검 및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공개된 신천지 장소와 유사 부속 기관들이 더 있을 수 있으니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전수조사하고 방역해야 한다”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추가 경정 예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와중에 제1야당에서 나오는 정부 비판에 목소리에 대해서는 “마치 환자가 의사가 해주는 처방이나 추측을 하나도 안 지키고 병세가 악화된 후 의사의 잘못을 탓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가졌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신천지에 대한 제대로 된 발언을 하나도 못 내고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동안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비판해왔는데, 전광훈 목사나 황교안 대표가 신천지와 유사한 어떤 공감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인식의 장애”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세칭 ‘비례민주당’ 창당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보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송영길 의원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신작로를 만들어 놓으니 개구리가 뛴다”고 “이렇게 되어버리면 민의가 완전히 왜곡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민주당 창당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미래한국당의 선거법을 악용하는 반칙 행위를 그대로 당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많은 당원들이 지금 의병 정당을 만들자는 여러 공론이 나오고 있다”라며 송 의원 역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신천지와 관련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정치권에서 가장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의원 중 한명으로 [신천지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통제가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SNS에 글을 올리며 신천지의 신속한 신도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위치 추적 등 정부 부처의 적극 대응을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