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쏘카와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협력' 가동

2020-02-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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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주차장서 쏘카 개발 ‘차량 위치 확인 시스템’ 3개월간 시험운영

한국무역협회와 쏘카는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무역협회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 쏘카 원종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관련 공동 홍보 △쏘카 솔루션이 필요한 국내외 테스트베드와의 연결 △양 기관 공동 사업 및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쏘카 양 기관 관계자들이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쏘카 원종필 최고기술책임자(CTO), 무역협회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 [사진=무역협회 제공]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쏘카는 2월 말부터 3개월간 코엑스 옥상주차장에서 ‘차량 위치 확인 시스템’의 개념증명(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한다. PoC는 신기술 개발 후 이를 상용화하기 전에 실제로 테스트하는 절차다.

그간 쏘카 이용자들은 대규모 주차시설이나 복잡한 공간에 위치한 쏘카존에서 차량 인도와 반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지만 시험할 데가 없던 차에 이번 MOU를 통해 코엑스에서 이를 시험하게 됐다.

코엑스 옥상주차장은 주차면이 600여개에 달해, 평상시 이용자들의 문의가 많은 쏘카존 중 하나다.

무협과 쏘카는 총 600여개의 옥상주차장 주차면 중 30여대 쏘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고, 주차장 공간 복잡도가 높기 때문에 기술 개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기 무협 혁신성장본부장은 “무역협회는 국내 최초의 민간 테스트베드 지원 기관으로서 앞으로 많은 스타트업과 협력해 그들의 기술을 시험할 수 있게 하고 해외 테스트베드와도 연결해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쏘카 원종필 최고기술책임자는 “쏘카의 신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증명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테스트베드 결과를 토대로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한 카셰어링 이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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