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카운터파트 北 조평통 위원장 여전히 '오리무중'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이 누구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13일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 권력기구도’에 따르면 조평통 위원장은 공석으로 처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리선권 북한 외무상 임명에 따라 조평통 위원장을 공석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설 명절을 맞아 열린 외교단 연회에서 리선권을 신임 외무상으로 언급했다. 군인 출신인 리 외무상은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로 남북 간 군사 문제를 담당했었다. 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을 이끌며 남북 고위급 회담의 북측 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평통 위원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석으로 처리했다”고 답했다.
 

리선권 신임 북한 외무상.[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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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019년 북한 당·정·군의 주요 정치행사 결과 등 북한 상황 변화를 반영해 이번 권력기구도를 발간했다. 당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교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교체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말에 열린 조선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결과와 전원회의 직후 기념촬영 식별 여부를 참조했다. 또 지난해 4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상무위원회 위원에서 삭제된 부분을 반영했다.

다만 박광호(선전선동부 부장)·리수용(국제담당)·리용호(외무상)·김여정(정치국 후보위원)의 소환(해임)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임명·해임이 확인된 국가기관 간부의 교체도 포함됐다. 간부가 교체된 주요 국가기관으로는 △김일철 국가계획위원장 △전학철 석탄공업상 △전명식 문화상 △김승진 국가과학원장 △리선권 외무상 △김정관 인민무력상 △김정호 인민보안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