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춘식 해병은 1949년 7월 해군 14기로 입대 뒤, 새롭게 창설된 해병대에 편입해 2기생으로 훈련을 마쳤다. 6·25전쟁 당시인 1951년 1월 26일 해병 독립 5대대 소속 분대장으로 안동-영덕 인근 산악지역 전투에 나섰다.
해병 독립 5대대는 안동에서 수색 정찰을 시작해 그해 2월 2일 의성군 옥산면 일대에서 북한군 250여 명을 포위해 30여 명을 사살하고 11명을 생포했다.
그러나 천춘식 해병은 4월 25일 개풍지역에서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됐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52년 12월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