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이 3년 연속으로 시니어바둑리그 최우수기사(MVP) 영예를 안았다.
조치훈은 29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부산KH에너지의 주장인 조치훈은 정규리그에서 11전 전승으로 활약하며 팀을 1위에 올려놓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승을 보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치훈은 "개인 성적에서는 나보다 잘한 선수가 있었지만, 팀이 우승해서 내게 MVP를 주시는 것으로 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승상은 정규리그에서 14전 전승을 거둔 김수장 9단에게 돌아갔다. 김수장은 "전승을 하기까지 고비가 많았다. 불리한 바둑에서 운이 따라서 역전승한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는 부담이 많으니 반만 이겨도 좋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8개 팀이 참가한 2019 시니어바둑리그는 지난해 9월 선수 선발식을 시작으로 12월 챔피언결정전까지 3개월 동안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