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28일 “정 서울시무용단 단장이 한국무용협회가 꼽는 2019 대한민국무용예술대상 한국창작무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같은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정 단장은 1990년부터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며 ‘우리 춤 격을 지켜온 대표적인 중견 무용가’로 인정받았다. 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대한민국무용대상 총감독·서울무용제 총감독 등을 거치며 2019년 1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장으로 임명됐다.
단장 부임 이후 5월 창작무용 작품인 ‘놋(No One There)’, 10월 전통춤 공연인 ‘동무동락-허행초’, 무용과 다원예술 컬래버레이션 공연인 ‘더 토핑(The Topping)’을 선보였다. 특히 ‘놋’ 등을 통해 주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활용한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이번 수상 선정 소식에 정 단장은 “서울시무용단은 단원 한 명 한 명 모두가 뛰어난 무용인들이다. 지금 서울시무용단 단원들 예술적 기량을 최대로 끌어내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이 상을 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며 “더욱 발전하는 서울시무용단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 봐 달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 사장은 “서울시무용단이 앞으로도 전통적 춤을 바탕으로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창작 무용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기량 강화와 다양한 창작 공연 제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무용단에서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창작무용극 ‘놋’은 오는 3월 12일부터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0 세종시즌’ 개막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선보이는 ‘놋’은 치매에 걸린 80살 할머니가 10살 소녀가 돼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부모를 찾는 여정을 그린 창작 무용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