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 감염 인근 도시 ‘황강’도 봉쇄
23일 AFP통신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발원지인 중국 허베이성의 성도 우한에 이어 인근 도시 황강(黃岡)에도 당국의 ‘봉쇄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시 당국의 봉쇄 조처에 따라 출입 차량에 대한 검역 조사가 이뤄진다. 영화관이나 술집 등의 영업도 정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주요 검찰청 차장 전원 교체
23일 법무부는 고검 검사급 검사 257명과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 달 3일자로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옮기게 됐다.
신 차장검사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맡아온 인물이다. 송 차장검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어 왔고, 홍 차장검사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를 맡아왔다.
이른바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부산동부지청장으로 발령났다. 한석리 4차장검사는 대구서부지청장으로 옮기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부장급까지 대거 교체됐다. 형사 1~13부까지 형사부 부장검사 전원을 비롯해, 반부패1·2부, 강력부, 공정거래수사부, 방위사업수사부 등 대부분의 수사팀이 완전 교체됐다. 서울동부지검과 남부지검 등 서울시내 주요 검찰청도 부장검사급들이 상당수 교체됐다.
이밖에도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미투' 폭로를 한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는 향후 법무부에서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성평등 업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최강욱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쿠데타'… 윤석열 직권남용 고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쿠데타'"라며 윤석열 총장과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수사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총장을 중심으로 특정세력이 보여온 행태는 적법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지휘계통도 형해화하는 사적 농단의 과정이었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 사건과 관련해 최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전날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수사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최 비서관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하겠다는 결재안을 검찰 내부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美GM·포드, 中우한 출장 '올스톱'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중국 우한으로의 출장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우한으로의 출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직원들은 의료 당국이 제한하는 필수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포드도 대변인을 통해 "중국 우한으로 가는 모든 출장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개 항공사에 재직하는 승무원 5만 명을 대표하는 승무원연합(AFA)은 항공사와 접촉해 승무원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최대 파일럿 노동조합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는 회원들에게 우한 폐렴 관련 정보를 배포했다.
◆강제 전역 성전환 육군 변희수 하사, 행정소송 이겨도 군 복무 힘들 듯
변희수 하사는 23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 군인도 차별 없이 복무했으면 한다"며 "육군에 돌아갈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변희수 하사가 행정소송에서 승리해도 여군으로 육군에 복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단기복무 부사관인 변희수 하사가 군인사법 제36조(정년 전역 등) 2항에 의거 전시ㆍ사변 등의 국가비상시가 아닌 이상 군인사법 제6조제4항ㆍ제8항에 따른 전형(장기)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 연장된 복무기간의 만료일에 전역하기 때문이다.
변희수 하사가 행정심판법 및 행정소송법상 처분의 효력정지를 신청해 전역처분 효력을 정지하고 장기복무신청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법조계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구본혁 LS家 3세, 열흘 만에 대표 자리 사임
S그룹 오너가 3세 중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열흘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결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이달 10일 대표이사가 구 부사장에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구 부사장은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주)LS 경영기획팀 등을 거쳐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캐나다 호주 등 광산업체와 동광석 도입 계약 등을 주도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를 맡게 되자 자신의 숙부인 구 회장을 찾아가 아직 경영 수업이 더 필요하다며 1년간 구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아달라고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사장은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부문장으로 재직하며 1년간 신사업 발굴 등 경영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