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주머니가 두둑해진 자녀에게 어떤 펀드를 개설해주면 좋을까. 자녀의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어린이펀드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펀드별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펀드시장에서 어린이 펀드는 2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펀드는 경기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보다는 시장 상황이 변해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어린이 펀드 투자는 자녀의 학자금 마련과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얼마 전 중국 선전에서 글로벌 경제교육 프로그램인 '제32회 미래에셋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업계 최대 규모 어린이펀드인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G1호펀드'와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펀드' 가입자 중 선발된 중학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진행했다.
미래에셋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은 회차별로 90명씩 총 180명이 참여하며 이번 32회까지 누적인원은 1만3000명(1만2697명)이 넘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각 판매사의 보수에서 15%씩 적립한 기금으로 진행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이달 초 '제16회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경제 캠프'를 열었다. 캠프는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 가입자 중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을 선발해 제주도 내 아쿠아플라넷, 메이즈랜드 등 다양한 테마파크 관람, 도전금융골든벨과 같은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만 어린이펀드도 다른 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상품 선택 시 운용사나 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