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노무라가 일본·중국 본토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자산 관리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전했다.
노무라 측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이 두 지역에서의 관리 자산을 5배인 50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관리자 수 57명을 거의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 포함된다.
유지 히비노 노무라 비즈니스 책임자는 이날 싱가포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은 일본보다 미래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찾고 싶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사무 공간까지 대폭 확대해 중국 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사무실 임대공간을 종전의 거의 2배인 5000㎡로 늘렸다. 영업 확대를 위한 인원 증가를 고려해 사무공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노무라의 이같은 개혁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때문이다. 외국 기업들은 이달부터 100% 지분을 소유한 보험과 선물회사를 설립할 수 있고, 4월부터는 지분 100%를 보유한 뮤추얼펀드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中國國際經濟交流中心)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향후 수년간 7조 위안(1조 달러)~8조 위안의 자금을 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상하이 금융 중심가 빌딩의 공실률은 작년 19.4%로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높이 치솟았으나, 외국계 금융사들의 사무실 확대로 공실률도 낮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아시안뱅커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약 10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자본시장이 개방하면서 글로벌 금융사들이 환호하고 있다. 일본의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를 비롯,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아시아 지역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부동산서비스업체 JLL의 중국 책임자 대니엘 야오는 이와 관련해 "중국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시"라면서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상하이 사무실을 확장하는데 가장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아시안뱅커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약 10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다. 노무라는 이미 중국에 합작 증권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