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17명 추가 발생.. 확진 62명으로 늘어

2020-01-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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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도 의심 환자 2명 추가...5명으로 늘어

설 연휴 앞두고 확센세 계속... 아시아 곳곳 '폐렴 공포'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중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폐렴’ 공포가 커지고 있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17일 기준 24시 현재 우한에서 1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한의 진인쩌(金銀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3명은 중증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환자 수는 62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9명이 퇴원하고, 2명은 사망했으며 8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우한위건위에 따르면 확진 환자 외에 현재 763명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적이 이뤄지고 있으며, 681명은 의학적 관찰에서 해제됐다. 82명은 여전히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데 밀접접촉자 가운데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일부 사례가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화남 도매시장과 접촉력이 없다는 점이다. 사람간 감염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앞서 전날 싱가포르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2명 더 발생해다. 18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우한을 여행하고 입국한 64세 중국인 남성과 61세 싱가포르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가 모두 5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두 환자는 곧바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우한 폐렴과 관련이 있는지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들이 우한 화남 도매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외에 태국에서 진단된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회복돼 퇴원했다.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중국과 인접 국가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공항 등은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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