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호근은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한 정호근은 처음에 가족의 이해를 받지 못했다고.
이어 “보름 동안 전화해서 이해를 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이혼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이혼해도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책임은 다하겠다고 했다. 집사람이 한 달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다시 전화와서 우리가 잘못했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정호근은 “아들에게 물어봤다. 어린 줄 알았더니 자아가 많이 컸더라. 미국에 있는 게 더 나았던 거 아니냐고 하더라. 아마 한국에 있었으면 사람들이 손가락질하지 않겠냐고, 미국에 있으니 손가락질 안 당해서 좋다고 하더라”며 “시간이 지나면 알고 느끼고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는 걸 알 날이 오지 않겠냐”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1964년생으로 1983년 데뷔한 MBC 공채 17기 출신의 배우다. 지난 2014년 11월 신내림을 받았다.
한편 의상 디자니어 미스터 최는 송해와 인연에 대해 밝혔다.
미스터 최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냐는 질문에 “제 옷을 입은 트로트 가수들 덕분에 방송을 몇 번 나가긴 했지만, 무명 디자이너지 않나. 그렇게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스터 최의 단골손님 중에는 국민 MC인 ‘전국 노래 자랑’의 송해도 있다고. 미스터 최는 “선생님 옷을 항상 디자인한다. 굵은 행사나 CF는 선생님이 항상 의뢰해준다. 네가 해줘야 옷이 안정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년 인연이다. 종로 3가에 선생님 사무실이 있다. 제 의상실이 거기 옆에 있다. 우연히 저희 가게 들어오셨다가 셔츠 하나로 인연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