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지사는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짓는 주체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공직에 임해달라며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가진 지위와 영향력은 잠시 위임 받은 것일 뿐 공직자를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머슴'이라고 언급한 뒤, '공직자의 자리는 결국 주인인 국민이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질서를 유지해 국가 구성원들이 예측 가능한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각자 가진 권한을 공정하게 잘 행사하느냐가 결국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공직자들 손에 대한민국 운명이 걸려 있는 만큼 내가 바로 주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이날 시무식에서 이 지사는 경기도소방본부 직원 3명과 ‘윷놀이’를 통해 2020년 올 한해 경기도 운세를 알아보는 이벤트를 마련해 시선을 끌었다.
이벤트는 이 지사와 직원 3명이 ‘공정’, ‘복지’, ‘평화’, ‘안전’이라는 민선 7기의 핵심가치가 적힌 윷을 각각 들고 던진 뒤, 그 결과에 따라 2020년 올 한해 운세가 적힌 4자성어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 진행 결과,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이 올 한해 경기도 운세로 나왔다.
한편 이 지사는 “세상에는 많은 일과 상황이 벌어지는데 위기적 요인과 기회적 요인이 있다”며 “그 중에서 위기적 요인을 통제하고 기회적 요인을 키우면 위기가 기회가 된다. 공직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노력이 더해지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