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넘는 실적으로 맏형으로서 저력을 뽐냈다.
다만 현대차의 선방에도 기아차와 쌍용차 등 나머지 4개사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며, 국내 내수 시장 판매량은 크게 위축됐다. 이로 인해 올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400만대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74만1842대를 판매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현대차 71만2000대를 훌쩍 넘어섰다. 전년(72만1078대)과 대비해도 2.9%가 많아진 수치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 같은 호실적은 거둔 것은 현대차뿐이다. 비결은 성공적인 신차의 출시에 있었다.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동반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는 10만3349대 팔렸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는 10만3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6.9%가 성장한 4만4512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GV80’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쓰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 목표치인 53만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근소한 실적인 52만205대를 기록했다. 세단 모델인 ‘K 시리즈’의 빠른 성장 덕분이다. 실제 준중형 세단 ‘K3(4만4,387대)’, 중형 세단 ‘K5(3만9668대)’, 준대형 세단 ‘K7(5만5839대)’, 대형 세단 ‘K9(1만878대)’ 등은 총 15만772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효자인 레저용차량(RV) ‘카니발’도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6만3706대 팔리며, 세단과 함께 기 기아차의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며 “올해 판매 목표는 현대차의 경우 내수 73만2000대와 해외판매 384만4000대이며, 기아차의 경우 내수 52만대, 해외판매 244만대다”라고 말했다.
쌍용차 등 나머지 3사도 목표 달성 실패와 더불어 큰 폭의 역성장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가장 두드러지게 떨어진 것은 한국GM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1% 감소한 7만6471대를 팔았다. 당연히 지난해 목표치였던 11만대의 근처에도 못 미쳤다.
전 차종의 부진한 성적인 원인이다. 실제 임팔라, 말리브, 카마로 등 대표적인 세단이 지난해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57.7%, 28.4%, 16.5%가 쪼그라들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소형차 스파크와 순수 전기차인 볼트EV도 내수 판매량이 같은 기간 각각 10.9%와17.0% 줄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한국GM 수준은 아니지만 실적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0만7789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10만9140대)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목표는 11만대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도 8만6859대로 전년보다 3.9%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목표는 9만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총 목표 목표는 155만대였으나, 실제 성적은 153만대 수준이었다”며 “올해 대내외 환경의 불화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의 선방에도 기아차와 쌍용차 등 나머지 4개사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며, 국내 내수 시장 판매량은 크게 위축됐다. 이로 인해 올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400만대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74만1842대를 판매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현대차 71만2000대를 훌쩍 넘어섰다. 전년(72만1078대)과 대비해도 2.9%가 많아진 수치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 같은 호실적은 거둔 것은 현대차뿐이다. 비결은 성공적인 신차의 출시에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GV80’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쓰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 목표치인 53만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근소한 실적인 52만205대를 기록했다. 세단 모델인 ‘K 시리즈’의 빠른 성장 덕분이다. 실제 준중형 세단 ‘K3(4만4,387대)’, 중형 세단 ‘K5(3만9668대)’, 준대형 세단 ‘K7(5만5839대)’, 대형 세단 ‘K9(1만878대)’ 등은 총 15만772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효자인 레저용차량(RV) ‘카니발’도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6만3706대 팔리며, 세단과 함께 기 기아차의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며 “올해 판매 목표는 현대차의 경우 내수 73만2000대와 해외판매 384만4000대이며, 기아차의 경우 내수 52만대, 해외판매 244만대다”라고 말했다.
쌍용차 등 나머지 3사도 목표 달성 실패와 더불어 큰 폭의 역성장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가장 두드러지게 떨어진 것은 한국GM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1% 감소한 7만6471대를 팔았다. 당연히 지난해 목표치였던 11만대의 근처에도 못 미쳤다.
전 차종의 부진한 성적인 원인이다. 실제 임팔라, 말리브, 카마로 등 대표적인 세단이 지난해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57.7%, 28.4%, 16.5%가 쪼그라들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소형차 스파크와 순수 전기차인 볼트EV도 내수 판매량이 같은 기간 각각 10.9%와17.0% 줄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한국GM 수준은 아니지만 실적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0만7789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10만9140대)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목표는 11만대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도 8만6859대로 전년보다 3.9%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목표는 9만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총 목표 목표는 155만대였으나, 실제 성적은 153만대 수준이었다”며 “올해 대내외 환경의 불화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