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경자년 혁신금융 안착, 투자자 신뢰도 제고"…2020년 주식시장 개장

2020-01-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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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진입요건 체계 명료화·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개선 등 대안 제시

첫 거래일, 오전 10시 개장, 오후 3시30분 폐장

(왼쪽부터)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 회장이 개장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데일리동방] 새해 첫 주식시장이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혁신금융 안착과 안전한 거래 방안 마련 등을 올해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거래소는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0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열고 올해 첫 개장을 기념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개장식사에서 “상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기업들에게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돕고, 상품 측면에서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등을 통한 혁신금융 안착을 강조했다. 정지원 이사장은 “코스닥 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기업 미래 성장가치 중심으로 명료하게 개편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BDC로 성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사에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돕겠다”면서 “혁신기업이 합리적인 가치 평가를 받고 적시에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방안을 마련하고, 저금리 속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등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원 이사장은 “신종 불공정거래 관련 대응방안 마련, 정치 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집중 감시 등을 통해 투명한 자본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수익 실현 방안으로는 리츠(REITs), 채권, 고배당 주식 등에 기반한 인컴형 상장지수상품(ETP)을 꾸준히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거래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보 확대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전용 섹션·관련 공시정보 제공 ▲외국인투자자용 번역서비스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 등 증권·파생상품업계 임원들이 참석했다.

올해 첫 거래일 증권·파생상품·외환시장 정규시장은 평소보다 한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거래종료 시간은 오후 3시30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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