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하루 앞둔 12월 31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CMG)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9년 중국은 부지런한 노동으로 수확을 거두었고 참다운 실천의 길을 확고하게 걸어 왔다”며 고도의 질적 발전이 안정하게 추진되어 국내총생산은 약 100조 위안, 일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 달러 단계로 격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약 340개 빈곤현이 가난에서 벗어나고 1000여 만명의 인구가 빈곤탈출을 실현했으며 창어(嫦娥)4호가 인류 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창정5호 야오산(遙三) 운반 노켓 발사에 성공했으며 쉐룽(雪龙) 2호가 최초로 남극을 항행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2019년 중국이 경제, 과학기술, 국방, 외교, 빈곤구제, 생태환경 보호 등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 및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행사들을 돌이키면서 평범한 일터에서 비범한 인생사를 펴낸 일반인들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중국은 계속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정상포럼과 베이징세계원예박람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주최해 세계에 문명하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2020년은 이정표로 되는 한 해”라며 “우리는 중등권 수준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첫 번째 백 년 분투 목표를 실현할 것”이며 “2020년은 또 빈곤퇴치 공략전에서 결정적인 한 해 이기도 하다”고 2020년을 전망했다.
그는 “험난할수록 더 전진하고 부족한 점을 더 착실하게 채우며 기초를 더 단단히 다져 빈곤퇴치 공략전에서 승리하고 예정대로 현행 표준의 농촌 빈곤 인구를 모두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고 '빈곤의 모자'를 모두가 벗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몇 개월간 홍콩 정세가 우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며 “조화롭고 안정한 환경이 없다면 살기 좋고 번영한 가원이 있을 수 없다”며 “홍콩의 번영 및 안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걸으며 확고부동하게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고 공동발전을 추진할 것”이며 “세계 인민들과 손 잡고 함께 적극적으로 '일대일로'를 건설하고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하며 인류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