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없애고 올바른 학습습관 키우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러나 TV나 스마트폰 영상을 보는 동안 우리 뇌는 정신적인 자극이나 감각에 둔감해지고 이완된 상태에 있다. 이것은 독서 할 때의 뇌와 비교해보면 훨씬 더 수동적인 상태를 보인다.
그래서 과도한 영상시청은 학습이나 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학습 장애나, 소아 비만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영상 시청 시간도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실제 시청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비만 발생률이 2%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도한 영상시청은 가족관계나 친구관계가 원활치 않은 아이들에게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인터넷에 중독됐다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에 관한 약속을 잘 지키면 사용시간을 늘려가고,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면 사용시간이나 자율권을 줄여가는 식으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다른 정신과적 문제나 취약 요인이 없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우울증, 충동조절장애,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 왕따, 부모와의 갈등, 학업 문제, 학교 및 직장의 적응 문제 등 인터넷에 몰두하게 만드는 정신사회적 취약 요인들을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과, 특히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시력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으로 우리 아이 눈 건강 지키기
흔히 시력이 떨어졌다고 포현하는 것은 실제로 근시를 말한다. 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의 앞에 맺히는 경우로,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잘 안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눈의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혹은 생활 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 과인슐린혈증 같은 영양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
독서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을 집중적으로 오래 하는 행동은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먼저 30분에 10분씩은 멀리 쳐다보면서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누워서 혹은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눈과 책 사이의 거리가 과도하게 가까워져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너무 어둡거나 밝은 곳에서 독서하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수면시간이 너무 짧아도 멜라토닌 등 호르몬 분비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들의 눈 발달에 좋지 않다.
적절한 시기에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안경 착용 시기가 너무 늦으면 약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8~10세 당시에 안경을 끼고 볼 수 있는 최대 교정시력이 0.5 라면 더 이상 시력이 나아지지는 않고 평생 0.5 시력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을 약시라고 한다.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후에 눈의 이상을 발견한다 해도 이미 치료시기가 늦은 경우도 적지 않다. 안경을 착용하면 계속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안경은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각의 발달, 뇌시각피질의 발달을 오히려 더 자극한다. 안경으로 인해 눈 시력이 나빠질 수는 없다. 시력저하의 원인이 근시가 아닌 선천성 백내장이나 녹내장, 안검하수와 같은 특별한 질병이라면 그것을 먼저 교정해야 한다.
어린이 시력보호를 위해서는 낮과 밤의 적절한 리듬이 중요하다. 충분한 숙면 그리고 낮 동안에는 적절한 야외활동 하는 등의 균형이 중요하다. 실내에서만 생활하지 말고 적절한 야외활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시력을 회복하거나 시력에 좋은 눈 운동은 무엇보다 휴식이다. 30분 동안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약 10-15분은 멀리보거나 눈을 감거나 하는 식으로 눈의 조절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정기 검진과 깨끗한 양치질로 치아 건강 지키기
만 6-7살이 되면 앞니 어른니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에는 아이의 앞니가 너무 크거나, 이 사이가 심하게 벌어져있어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어른니 앞니가 나오면서 젖니와 비교해 못생기게 보이는 시기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다. 그러나 앞니 사이가 치아 한 개 크기 이상으로 벌어져 있거나 거꾸로 물리게 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현헌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얼굴 모양이나 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성장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영구치가 다 나온 사춘기 전후, 12~13세 정도에 치열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 시기는 치료 반응이 좋은 만큼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교정 후 생기는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