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의 계절이다. 강원도 평창을 추천한다. 평창은 맑은 공기와 깨끗하게 흐르는 계곡 물 등 송어가 자라기 좋은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전국 송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2019년 마지막 주말 식신을 통해 소개할 백년 맛집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송어의 집’이다. 송어의 집은 1965년 평창지역 최초로 송어 양식과 송어 음식점을 운영하며 평창 송어의 맛을 알리기 시작한 곳이다.
삼방산 줄기에서 흘러나오는 용천수로 기른 송어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싱싱한 채소로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을 들어서는 길목엔 약 3630평의 송어 양식장과 파릇파릇한 잔디가 펼쳐져 있는 마당이 넓게 꾸며져 있어 식사 전후로 산책하기 좋다.
메뉴 ‘송어회’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선홍빛 살점이 시선을 끈다. 송어회는 우선 초장이나 간장을 살짝 찍어 본연의 고소한 맛과 풍미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그릇에 송어회와 다진 마늘, 콩가루, 채소, 초장, 들기름을 넣고 무침 스타일로 맛본 후 마지막에 공깃밥을 추가해 회덮밥까지 3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송어 만두, 곤드레 송어 덮밥, 송어 튀김 등 다양한 송어 요리를 선보이며 다양한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송어회는 기본적으로 활어회로 제공되지만, 5일 전 예약을 하면 레몬, 허브와 함께 숙성 과정을 거친 숙성회로도 만나볼 수 있다.
[백년 PICK] ‘송어’ = 냉수 어종에 속하는 생선이다. 차가운 물에서 자라 고소한 맛과 차진 육질을 자랑한다. 주황빛을 띠는 속살이 연어와 비슷하지만, 연어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살점이 더욱 쫄깃쫄깃해 한층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송어는 신선하게 맛보는 회부터 무침, 구이, 튀김 등 다양한 조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