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총통 선거 여론조사, 한궈위 후보 역대 최저

2019-12-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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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완 총통부 홈페이지]


핑궈(蘋果)일보가 23일에 발표한 타이완 총통 선거(내년 1월 11일 실시)에 관한 최신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지지율은 최대야당인 중국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보다 30% 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의 지지율은 이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지 후보를 표명하지 않은 사람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핑궈일보는 매주 총통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는 이 신문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조사기관이 타이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33번째로, 12월 20~22일 유선전화를 통해 실시되었다. 유효 응답자 수는 1069건. 11월 4일부터는 출마를 표명한 야당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주석을 포함한 3자대결 지지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46.8%로, 직전 조사(16일)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한 시장의 지지율은 14.4%로, 3.4% 포인트 하락해 4주 연속 20%를 하회했다.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32.4% 포인트로, 3% 포인트 확대됐다. 쑹 주석의 지지율은 7.6%를 기록, 1% 포인트 올랐다.

차이 총통은 8월 5일 조사부터 21주 연속으로 한 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9월 2일부터 17주 연속으로 그 격차가 10% 포인트 이상이었다.

한편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유권자는 31.2%에 이르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시장이 11월 말, 자신의 지지자들에 대해 여론조사에 응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이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

12월 2일 조사에서 지지후보를 표명하지 않은 사람은 23.4%로, 핑궈일보는 2일 이후 증가분인 7.8% 포인트에는 한 시장의 촉구에 응한 유권자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시장의 지지율은 이러한 지지자를 포함하면 22.2%로 상승한다. 그러나 여전히 차이 총통과는 약 25% 포인트의 격차가 있어 한 시장이 열세인 점은 변하지 않는다.

핑궈일보는 타이완 총통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소선거구 비례대표제)에 관한 조사도 실시해, 민진당 지지율은 비례대표가 32.1%, 지역구가 36.1%, 국민당 지지율은 비례대표 20.4%, 지역구 20.8%. 지역구 지지율은 민진당이 역대 최고를, 국민당은 역대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비례대표가 11.7% 포인트로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확대됐으며, 지역구는 15.3% 포인트가 되어 2.3% 포인트 확대됐다.

2대 정당 이외의 비례대표 지지율은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臺北) 시장이 올해 창당한 타이완 민중당이 8.4%로 최다였으며, 시대역량(7.2%)과 친민당(4.6%)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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