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동남아시아 여성 임원 비율, 두 자리 수로 상승

2019-12-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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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동남아시아 상장 기업의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이 확대되고 있다. 주가 지수를 개발·산출하는 미국 MSCI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2019년 10월 현재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모두 두 자리 수 이상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가 최고 수준이며, 싱가포르, 태국이 그 뒤를 이었다.

MSCI는 세계 57개국・지역의 상장기업 2765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43개사), 태국(36개사), 인도네시아(27개사), 싱가포르(26개사), 필리핀(23개사) 등 5개국이 대상이었다.
역내 1위인 말레이시아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5.3%를 기록해 과거 3년 동안 10% 포인트 상승했으며, 싱가포르는 18.4%로 3년전보다 7.2% 포인트 상승했다.

태국은 13.8%, 필리핀은 11.9%로 모두 2016년 수치보다 약 2% 포인트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10.1%를 기록해 2018년의 3.3%보다 대폭 확대됐다. 조사대상이 된 기업 전체의 평균은 20.0%였다.

말레이시아 기업 중 여성 임원이 3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곳은 37.2%. 1~2명은 62.8%, 0명인 기업은 없었다. 싱가포르는 3명 이상이 23.1%, 1~2명이 73.1%, 0명은 3.8%였다.

태국에서도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8.3%로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 필리핀은 26.1%, 인도네시아는 48.1%였다.

여성이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태국이 13.9%로 역내에서 가장 높았다. 2위는 싱가포르 7.7%로, 상위 2개국은 지역 전체 평균(4.3%)보다 높았으며, 인도네시아는 3.7%,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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