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c는 지난 19~22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신공항 건설안을 여론조사한 결과, 김해공항을 확장해야 한다는 응답(41.1%)이 가덕신공항을 건설해야한다는 답변(37.6%)보다 더 많았다고 23일 발표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오거돈 시장의 시정 수행 평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또한 차가웠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6.7%인데 반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6.2%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RDD(임의전화걸기·Random Digital Dialing)와 무선 가상 전화번호 등 유·무선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7~8월에 걸쳐 (사)동남권관문 공항추진위원회 공동주최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구‧군 정책투어'를 개최한 데 이어 25억원의 홍보비를 쏟아부으며 지난 10월 25일에는 '긴급 시민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동남권 관문공항 건립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국무총리실은 김해신공항 확장이라는 기존 계획에 대한 재검증을 발표한 지난 6월 이후 여태까지도 검증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