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길 오른 文대통령…한·중·일 외교전 연다

2019-12-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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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행…첫 일정은 시진핑과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23일 방중길에 올랐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오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한·중·일 정상외교 대회전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연쇄 회담을 한다.

북한이 '연내 시한'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연말·연초 동북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에 도착하면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반년만이다.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중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오찬 이후 청두로 이동한다. 청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 회담과 만찬 등을 하고 양국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후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이후 1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철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유예 등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중·일 경제인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과 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23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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