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환 20년' 마카오가 낸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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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중국 반환 20주년이 되는 날인 12월 20일, 마카오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CMG)에 의하면 20일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식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제5기 정부 취임식에 참석차로 18일 마카오를 찾은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은 이날 기념식에서 "반환 이후 20년간 마카오의 발전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는 철저하게 ‘일국양제(한 나라 두 제도)’ 방침을 관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그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마카오의 향후 발전에 대해 거버넌스 수준 향상, 지속적이고 건강한 경제 발전 촉진, 민생 담보 및 개선, 사회적 화합 및 안정 증진, 특구의 발전을 새 차원으로 촉진 등 네 가지 희망도 제기했다.

CMG는 반환 뒤 20년간 마카오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며 둘레 33㎞, 인구 64만명 미만의 소도시가 인구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제2의 세계 관광 레저 센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관광도시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마카오는 1999년 반환 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카지노 산업을 육성해 200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카지노 도시로 등극했다.

CMG에 의하면 경제 규모도 1999년 GDP 519억 마카오 달러, 일인당 GDP 1만5000달러에서 2018년에는 각기 8배 증가한 4447억 마카오달러, 5.5배 증가한 8만3000달러 이상으로 커졌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산업에 대한 절대적 의존이 불균형 경제 발전을 낳았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바이오·교육·컨벤션 등 산업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마카오에 대한 포르투갈의 지배는 1553년 포르투갈인이 마카오에 상륙하면서 시작되어 그로부터 장장 400여 년간 이어졌다. 1987년 4월 13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포르투갈 공화국 정부 간 마카오 문제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1999년 12월 20일부터 마카오에 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주권행사를 회복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 12월 20일 중국이 마카오에 대한 주권행사를 회복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설립되고 마카오에 대한 포르투갈의 지배가 종료되었다.

올해 2월 마카오와 홍콩, 광저우 9개 도시를 어우르는 2017년 기준 역내 총인구 7000만명, 역내 경제 총량 10조 위안화의 '광저우 홍콩 마카오 빅베이 발전기획요강'이 발표되면서 장밋빛 미래를 향한 마카오의 광속 행보에 날개가 달렸다.
 

[사진=중국중앙라디오총국(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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