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 열차 디자인 '호평'

현대로템이 전시한 대만 교외선 전동차 운전석 모형[사진=현대로템 제공 ]

현대로템의 열차 디자인이 대만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열린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 주제는 ‘미래’다. 대만 린자룽 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주요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작년 6월 대만에서 수주한 9098억원 규모의 열차 디자인을 최초로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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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전동차는 유선형 스타일의 전면부를 적용해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갖췄다.

좌석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임산부 1인 개별좌석을 설치해 교통약자 편의 시설을 극대화 했다. 이외에도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대만의 특성을 고려해 자전거 거치대 수량을 기존 차량 대비 200% 증대시켰다.

이에 대해 대만 유명 종합지인 빈과일보는 “대만 철도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자체 연구 개발한 가상현실(VR)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열차의 내외부 색상, 디자인, 각종 장치의 조립상태 등을 VR 기기를 통해 실제 환경처럼 체험 및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열차 제작에 적용하면 설계 기간 단축 및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 교외선 전동차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설계 초기부터 디자인, 품질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현지 호평을 이어나가 대만에서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