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가지야마 경산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6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무역관리에 관한 한·일 국장급 정책 대화와 관련해, "대화에서 한국 측 수출 관리 제도나 운용의 불충분한 점을 다룰 생각"이라면서 "대화를 거듭해 그런 점이 해소되면 좋은 방향으로 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서 "정책 대화에서 문제점이 하나하나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결국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지야마 경산상의 이날 발언은 한국이 무역 관리 체제를 살펴본 후 개선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출 규제를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의 판단에 달려있다는 기존 발언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 양국 간 수출 국장급 정책대화는 2016년 6월 중단된 뒤 3년 반만에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이번 대화에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