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 등 코스피 2170선 돌파…7개월만에 최고

2019-12-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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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코스피가 13일 미중 무역합의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1% 이상 오르며 단숨에 2170선까지 올라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90포인트(1.54%) 오른 2,170.2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28포인트(1.28%) 오른 2,164.63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5월 7일 2,176.99를 기록한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9억원, 47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854억원을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합의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합의, 영국 보수당의 과반의석 확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을 언급한 중국 경제공작회의 내용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했다"며 "특히 원화가 달러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63%), SK하이닉스(5.40%),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현대차(0.83%), 현대모비스(0.39%), 신한지주(3.28%), LG화학(0.83%), 포스코(3.18%) 등 대부분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3%), 증권(2.70%), 은행(2.45%), 비금속광물(2.14%), 종이·목재(1.87%)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28%)만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04개, 내린 종목은 242개였으며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1.02%) 오른 643.45로 종료했다. 지수는 6.40포인트(1.00%) 오른 643.34로 개장한 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9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2%), CJ ENM(1.32%), 스튜디오드래곤(2.58%), 케이엠더블유(1.20%), 휴젤(1.45%), SK머티리얼즈(2.88%), 파라다이스(1.31%)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1.31%), 펄어비스(-0.26%), 헬릭스미스(-0.73%)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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