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에서 헝가리어 배운다…교수 초빙해 정규강좌 개설

2019-12-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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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헝가리 외교통상부와 언어‧문화교육 진흥 목적 MOU 체결

단국대가 헝가리어 정규 강좌를 개설한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헝가리 언어와 문화 교육 진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헝가리는 초빙교수를 선발해 단국대 학생들에게 정규 학점으로 헝가리 언어와 문화를 교육한다.
 

(왼쪽부터)김수복 단국대 총장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사진=단국대]

페테르 시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은 “단국대는 30년 전부터 헝가리와 교류하는 등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학교”라며 “인적 교류는 교육과 문화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데 양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외교관 역할을 하며 서로의 문화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실효성 있게 될 것”이라며 “한국 대학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9년 동구권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헝가리는 이후 단국대와 지속적으로 학문, 인적 교류를 시행해왔다.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은 헝가리 정부로부터 양국 간의 대학 교육과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 십자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단국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공대, 국립엘떼대, 세멀바이스 의대, 페이츠대 등과 교류하며 교수를 파견하고 현지 한국학 강좌를 지원해 왔다.

2016년 주한 헝가리대사관과 헝가리 국립엘떼대학과 공동으로 ‘1956년 헝가리 혁명 60주년기념 특별세미나’를, 지난 3월에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과 주한 헝가리대사관 공동으로 ‘한국과 헝가리 독립운동의 기억과 교차’를 주제로 헌‧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4년과 2016년에는 단국대 무용단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파견해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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