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양구의 옛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록물을 수집한다.
12일 양구군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양구의 옛 기억을 되살리는데 보존가치가 있는 모든 기록물을 수집한다고 밝혔다.
수집 대상은 △과거 양구의 거리, 건물, 자연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포스터, 전단지 등 시청각 기록물 △공무원 등의 공무원증, 급여명세서, 임명장 등 △기관의 현판, 깃발, 통신·전자기기, 다이얼식 전화기, 등사기, 타자기 등 사무용품 △양구지역 초중고교의 학생증, 상장, 훈장 등 모든 기록물이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군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기증을 접수하고 있다.
한편, 올해 양구군에 기증 접수된 기록물은 미군 숟가락(1950), 양구중 학생증(1969), 새마을지도자증(1975), 세무공무원 증명서(1986) 등 위촉장과 증명서, 사진, 집기류, 수료증, 메달, 책자 등 총 21점이다.
전현자 군정홍보담당은 “군민들이 근현대사박물관과 군청기록관이 있으니까 가끔 사진이나 임용장 등 기록물을 기증하겠다고 오신다.”라며 “근현대를 지나오면서 가지고 있던 양구의 모습과 역사를 기증해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군민들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담당자는 애향심 고취는 물론 기록물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기증을 받으면 군청 자체에 기록관이 있다. 보존가치가 있는 기록물은 기록관에 보관도 하고 상설 전시도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