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측이 로펌에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빅히트와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갈등에 대해 보도했다. 수익정산 등의 문제로 양 측에 갈등이 불거지자, 방탄소년단 측에서 로펌에 의뢰를 했다고 한 것이다.
컨플릭트 체크는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서 의뢰인을 상대로 한 사건을 같은 법인 변호사가 수임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에 대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반박문을 발표하며, JTBC에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는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실질적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히트는 JTBC의 성의 있는 사과와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방송에서 JTBC는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JTBC가 입장을 밝히지 않자, 더욱 적극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JTBC 뉴스룸 광고주 불매 △JTBC 채널 보이콧 △JTBC 보도 윤리위반,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방탄소년단 팬은 트위터에서 'JTBC 사과하라'는 해시태그를 리트윗했다.
방탄소년단의 한 팬은 "'JTBC는 미디어 어워드' 신뢰성·공정성 등 4년 연속 '1위' 방송사인데 방탄소년단에 대한 방송은 팩트체크를 안하고 내보냈다"며 "아미(방탄소년단 팬)는 소비자로 뉴스룸의 불공정 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주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