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방한에 앞서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일본 교도통신은 "비건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앞서 비건 대표가 오는 15일께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11일 일본 교도통신은 "비건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앞서 비건 대표가 오는 15일께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건 대표의 이번 한·일 순방은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도 한·미·일 연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체 상태인 북·미 실무회담을 궤도에 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비건 대표가 판문점을 찾아 북한 측과 접촉할지도 주목된다.
통신은 "비건 특별대표가 한국 방문 중 남북 군사분계선(MDL)이 있는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모색 중"이라며 북·미 회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성사될 경우 지난 10월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비핵화 실무협상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당시 북한 측에서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대표로 나섰다.
한편 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미·일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