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부과 앞두고 원·달러 환율 관망세

2019-12-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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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對中) 추과관세 부과 15일로 예정… 연기 가능성도 제기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관세 부과 여부가 곧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내린 1190.7원에 개장했다. 9시 25분 현재는 1190.5원에 거래 중이다.

애초 미국은 이달 15일(현지시간)부터 16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거듭하면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졌다. 추가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은 미·중이 무역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미·중 무역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미루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이 최대 장애물이다. 결국 추가관세 부과는 트럼프의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변동성이 관세와 관련된 추가 소식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5일 관세 부과를 앞두고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확인이 될 때까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나타내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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