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사회’로 이행 중인 일본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라인은 라인페이로 타인의 은행 계좌에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간편결제 시장 경쟁자인 야후재팬과 NTT도코모도 새로운 서비스 도입으로 맞불을 놓았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9일 라인페이로 개인·기업의 은행계좌에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라인페이 이용자끼리는 무료 송금이 가능했으나, 다른 사람의 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수료는 176엔(약 1900원)으로, 대형 시중은행(220엔, 약 2400원)보다 저렴하다.
계좌번호를 모르는 상대방에게도 이체할 수 있다. 일본은행 조사에 따르면 현금 이외 온라인 이체 이용률은 전체의 14% 수준이다. 라인은 이번 송금 서비스가 스마트폰 이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페이의 새 송금 기능은 재팬넷은행의 즉시 입금 서비스를 활용했다. 재팬넷은행은 일본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 산하에 있다. Z홀딩스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지난 11월 네이버와 함께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라인은 일본에서 월 8200만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이지만, 이 중 라인페이를 이용하는 비중은 45%다. 라인페이의 월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말 490만명에서 9월 말 286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4~6월 100억엔을 들여 환급 마케팅을 벌였으나 오히려 이용자가 감소했다.
라인페이의 경쟁 서비스들도 새로운 기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야후재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는 지난달 말 택시 호출 서비스를 선보였고,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간편결제 서비스 ‘D페이’로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들이 소비자 환원 정책 대신 서비스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의 스마트폰 결제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금 소비가 강한 일본은 2026년까지 온라인 결제 비중을 20%에서 40%까지 높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마트폰 결제와 같은 비현금 결제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야후재팬과 라인은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수천억원을 들여 거래액의 최대 20%를 환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두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 환급 이벤트로 쏟아부은 돈만 2000억원이 넘는다.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지자 라인은 올해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라인페이는 지난달 모기업 네이버로부터 160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받았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9일 라인페이로 개인·기업의 은행계좌에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라인페이 이용자끼리는 무료 송금이 가능했으나, 다른 사람의 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수료는 176엔(약 1900원)으로, 대형 시중은행(220엔, 약 2400원)보다 저렴하다.
계좌번호를 모르는 상대방에게도 이체할 수 있다. 일본은행 조사에 따르면 현금 이외 온라인 이체 이용률은 전체의 14% 수준이다. 라인은 이번 송금 서비스가 스마트폰 이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페이의 새 송금 기능은 재팬넷은행의 즉시 입금 서비스를 활용했다. 재팬넷은행은 일본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 산하에 있다. Z홀딩스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지난 11월 네이버와 함께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라인은 일본에서 월 8200만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이지만, 이 중 라인페이를 이용하는 비중은 45%다. 라인페이의 월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말 490만명에서 9월 말 286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4~6월 100억엔을 들여 환급 마케팅을 벌였으나 오히려 이용자가 감소했다.
라인페이의 경쟁 서비스들도 새로운 기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야후재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는 지난달 말 택시 호출 서비스를 선보였고,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간편결제 서비스 ‘D페이’로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들이 소비자 환원 정책 대신 서비스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의 스마트폰 결제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금 소비가 강한 일본은 2026년까지 온라인 결제 비중을 20%에서 40%까지 높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마트폰 결제와 같은 비현금 결제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야후재팬과 라인은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수천억원을 들여 거래액의 최대 20%를 환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두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 환급 이벤트로 쏟아부은 돈만 2000억원이 넘는다.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지자 라인은 올해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라인페이는 지난달 모기업 네이버로부터 160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받았다.
한편 여신금융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2분기 민간최종소비지출 대비 비현금 결제 비중은 25.6%다. 지난해(24.1%) 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