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해 6월 말까지만 해도 넷마블과 SK에 뒤져 환산주가 3위에 머물렀다. 이후 7월 초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1위에 올라섰고, 2위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283억원) 대비 57.5% 늘었다.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광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콘텐츠(웹툰)·금융 등 신사업의 성과가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네이버 주가는 급등했다. 전날 네이버 종가는 17만1500원으로 지난해 말(12만2000원) 대비 41%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은 약 28조2655억원으로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3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환산주가 2위는 SK(640만원)다. 바이오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신약 품목 허가 성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어 삼성물산(502만5000원), 엔씨소프트(487만원), 넷마블(447만원)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252만원)는 환산주가 기준으로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