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3연임' 농협은행 새 역사

2019-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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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임추위 무난 통과… "경영성과 인정"

이대훈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제공]

[데일리동방]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NH농협금융지주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2012년 농협지주 출범 이래 3년 연속 최대 계열사를 이끌게 된 거다.

농협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 자회사 4곳(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보, 농협캐피탈)의 대표 추천 절차를 마쳤다.

먼저 임추위는 차기 은행장으로 현 이대훈 행장을 내정하며 그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이대훈 행장 취임 전인 2017년 6521억원에서 지난해 1조2226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조1922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해 올해 말 1조4000억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대훈 행장의 대항마로 꼽혔던 최창수 농협지주 부사장은 농협손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정평 나 있는 그는 전사적 디지털전환(DT) 로드맵을 수립했고 자회사 자본 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보험업계 불황 속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주효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역시 이구찬 현 대표가 연임한다. 이들 내정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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