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박 교수는 장애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적 연구방법을 개발, 보건의료 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령을 표준화해 자궁경부암 검진 수검률을 보았을 때 비장애인의 수검률은 21.6%에서 53.5%로 31.9% 증가하였지만, 장애인의 수검률은 20.8%에서 42.1%로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장애인의 수검률은 비장애인의 71% 수준이었고, 중증장애인의 경우 42%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자폐 장애(6%), 지적 장애(25%), 뇌병변 장애(31%), 요루/장루 장애(36%), 정신 장애(43%)를 가진 장애인들은 특히 낮은 경향을 보였다.
박 연구팀은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검진시설과 장비의 확충, 의료진을 위한 장애인 검진 수가 인상 등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안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8년 11월호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고령사회의 장애문제는 재활과 복지 중심의 사회과학적 접근과 함께 의생명과학적 접근을 통한 종합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해 장애의과학, 보건장애학의 학문적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