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지털 시장은 국경 없다... 글로벌 진출, 선택 아닌 생존”

2019-1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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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서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 기조연설

“네이버에게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네이버의 비전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는 국경이 의미가 없고, 지금의 모바일 서비스는 더더욱 그렇다”며 “미국 기업들은 1000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에 독점적 지위, 천문학적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외 기업에 맞설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에서 경쟁하고 부딪히는 것”이라며 “이것이 네이버가 글로벌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네이버가 정의 내린 자사의 정체성은 ‘글로벌에 도전하는 집합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이지만, 주요 사업이 내수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구글(유튜브)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서비스가 네이버의 이용시간을 빼앗아가고 있다.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이 같은 현상을 ‘제국주의’라고 표현해왔다. 스스로의 힘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한 네이버는 최근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각각의 계열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에 나섰다.

김 대표는 “네이버의 모든 조직과 구성원, 서비스는 글로벌을 향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 동남아 시장을 맨땅에 헤딩으로 개척을 해왔다. 다행히도 이 과정에서 강해졌고 새로운 가능성 확인 경쟁력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분명하게 알게 된 것은 디지털 시장의 국경이 없어지면서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은 디지털테크 분야의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웹툰과 밴드, 브이라이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등 네이버 글로벌 서비스의 성과와 라인, 라인프렌즈 등이 메신저, 캐릭터 등의 시장에서 구축한 글로벌 경험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디자인 콜로키움은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600여명이 참석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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