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나금융투자는 이런 이유로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케이엠더블유의 전일 종가(4만6250원)보다 116% 넘게 높다.
김홍식 연구원은 "내년 1월 글로벌 통신사들의 투자가 컨퍼런스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2020년엔 미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5G 설비투자(CAPEX)가 큰 폭으로 증가할 공산이 크며 국내도 올해와 비슷한 CAPEX 집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엠더블유가 내년 매출액 1조5391억원과 영업이익 3359억원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한다"며 이는 "케이엠더블유 기업설명회(IR)에서 제시한 매출액 50% 성장, 영업이익률 20%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내년 2분기 케이엠더블유 실적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며 내년 1분기도 올해 4분기보다는 상당 폭 개선되겠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이 예상돼 앞으로 실적과 기업가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이후 케이엠더블유 주가가 3분기 예상을 밑돈 영업이익,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회사 측의 보수적인 내년 실적 가이던스 제시, 해외 통신사 5G 투자 지연 등으로 급락했다"며 "하지만 단기간 주가 하락이 나타난 현 시점이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