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25일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5대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배치하고 ‘캠퍼스 로봇배달’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캠퍼스 로봇배달은 교내에서 배민 앱으로주문을 하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배달 서비스다. 운영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다.
주문 및 배달 음식 수령은 건국대 내 9곳의 배달로봇 정류장에서 이뤄진다. 각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가게목록 중 하나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이후 배달은 배달로봇 ‘딜리’가 맡는다. 딜리는 주문과 동시에 매장으로 출발, 음식을 실은 뒤 주문자가 있는 정류장까지최적의 경로로 찾아간다.
주문접수 완료후 주문자에게 알림톡이 가며, 이후 딜리가 오는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정류장에 도착한 딜리는 주문자에게 도착 알림을 보낸다.
배달로봇 ‘딜리'는 6개의 바퀴로 주행하고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하며 시속 4~5km 수준으로 이동한다. 1회 충전에 8시간 이상 주행가능하며 라이트가 장착돼 야간주행도 가능하다. 한번에 음료 12잔 또는 샌드위치 6개를 배달할 수 있다.
배달 가능 음식점은 건국대 교내 ‘주니아서브’, ‘김밥천국’, ‘포르스’ 3곳이다. 최소 주문 금액이 없어 김밥 한 줄, 커피 한잔도 부담없이 배달가능하다. 배달비도 0원. 시범운영기간 주문자에게 매일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캠퍼스 로봇배달 서비스가 확대 되면 이용자는 더 편 리한 언택트 배달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음식점은 로봇배달을 통한 추가 매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로봇을 활용한 외식업 미래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다. 2017년부터 투자 및 개발을 시작해 이달 18일에는 서빙로봇 '딜리' 렌탈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사업자들은 딜리 렌탈 서비스를 활용하면, 실내 레스토랑에서 다양하게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우아한형제들은 현재까지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테스트하고, 미국 UCLA 로멜라 연구소와 요리로봇을 개발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