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후보자격 기준 발표..."신분 세습·차별 만연한 사회 개혁 의지 표현"

2019-11-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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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 특혜 검증·채용 특혜 검증·다주택 보유 검증 등 5개 기준

심상정 "국민의 시각에서 말, 행동, 인격 검증할 것"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5일 총선공직후보 선출 5대 기준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자 자녀입시 특혜 여부 검증 △후보자 자녀 취업과정 검증 △투기성 다주택 보유자 검증 △혐오발언의 과거와 현재 검증 △음주운전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 등 5대 기준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자격 기준은) 신분과 세습이 미래를 좌우하고, 차별과 배제가 만연한 사회를 개혁하는 데에 분골쇄신하겠다는 의지의 다른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공정은 없애고, 책임성은 높이고, 눈높이는 맞추는' 엄정한 후보자격기준을 세워, 국민들이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겠다"며 "무엇보다 당의 정책과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를 내세워 기득권 타파,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특히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교육, 취업, 주거의 불공정을 없애기 위한 기준을 세울 것이며, 국민의 시각에서 말, 행동, 인격을 검증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책임정치 실현을 선도하는 정당답게 '공천무한책임'이라는 기준도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현행 선출직 공직자가 당의 의결을 통하지 않은 채 그 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거에 뛰어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2030 청년 세대 할당 20% 안'을 어제 제시했고 뜨거운 토론이 전국위원회에서 있었다"라며 "청년당당 정의당이 되고자 하는 논의가 시작됐다고 이해해주시면 된다"고 했다.

이후 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 비례대표 관련, "청년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배제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으로서는 청년이 (자기) 목소리를 주권만큼 발언할 수 있는 연단과 마이크를 제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한 그는 "자발적으로 되지 않는다면 법적 강제를 통해서라도 2030 배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당내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당에서 정의하는 청년세대는 35세 이하 청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이번 주 총선 기획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의원이 총선기획단장에 임명됐다.

한편,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에서 주장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분리 처리 의견과 관련,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공수처법 선거법도 둘 다 반드시 이번 국회에 처리되어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선공직후보 선출 기준 등 전국위원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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