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검단신도시 "미분양 오명 털어냈다"

2019-11-23 14:35
  • 글자크기 설정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 아주경제DB ]



침체에 빠졌던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이 최근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올 4월 미분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분양관리지역이라는 '오명'까지 붙었지만 지난 9월 기준 미분양 물량을 모두 해소하면서 반전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검단신도시에서는 아파트 9500여 가구를 공급했으나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여파로 4개 단지만이 분양이 완료되고 나머지 4개 단지에서 300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한동안 고전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검단 대방노블랜드'(1,274가구 모집에 87가구 청약), '검단 파라곤 1차'(874가구 모집에 264가구 청약)는 1‧2순위 청약 모두 미달된 상황이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검단 한신더휴', '검단 우미린더퍼스트' 등은 1‧2순위 청약경쟁률이 1~3대 1 정도로 저조한 성적으로 겨우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몇 개월 사이에 확 달라졌다. 8월 중순엔 '검단 한신더휴'(1월 분양),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2월 분양)가 분양을 마쳤고, 9월 초엔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4월 분양), '검단 파라곤 1차'(5월 분양)가 모두 계약자를 찾았다.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및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가시화,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등 광역교통 호재와 더불어 자족기능 강화, 스마트시티 도입 등 검단신도시 활성화 대책 등이 분위기를 살렸다.

검단신도시 내에서 9번째로 분양을 시작한 모아건설의 '모아미래도 엘리트파크'가 2순위 청약접수에서 643가구 모집에 499건이 접수되고 또 10번째 분양을 시작한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는 1순위 청약에서 696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834명이 신청해 평균 1.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는 연초 줍줍하는 분양시장에서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연말까지 6000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알짜 선점 열기가 치열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