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공모가 176홍콩달러 확정"

2019-11-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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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홍콩 상장으로 최대 15조원 조달할 수 있을 듯

홍콩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중국 알리바바의 공모가가 176홍콩달러(약 2만6300원)에 확정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와 차이신 등 주요 외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공모가가 176홍콩달러로 확정될 경우 알리바바는 이번 홍콩 상장을 통해 약 112억 달러(약 13조원)를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식 청약이 초과할 경우 상장 주관사가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인 그린슈까지 포함하면 알리바바는 총 129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176홍콩달러는 19일(현지시간) 알리바바 뉴욕증시 종가인 185.25달러 대비 약 3% 할인된 가격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미국예탁증권(ADS) 1주는 홍콩 상장 8주와 가치가 같다.

알리바바 주식은 오는 26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행사 이후 거래가 시작된다.

홍콩 증시에서 이번 알리바바의 상장은 2010년 AIA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홍콩 송환법 시위 장기화로 홍콩의 아시아 금융 허브 지위가 위협받는 가운데 이번 상장은 홍콩 증시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귀'를 부채질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바이두, 알리바바, 징둥닷컴, 핀둬둬 등 중국 유명 기술기업들은 미국 증시에서 상장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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