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은 21일 KT 아현국사 현장을 방문, 통신구 자동화재탐지시설 등 소방시설 보강, 통신망 이원화 등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지난해 발생한 통신구 화재는 통신망이 국민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통신재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초연결사회에서의 통신망 장애는 지난해 사고보다 더 큰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므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통신망이 끊김없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장관은 “네트워크 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만큼 통신재난 방지대책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별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 현장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통신재난 대비도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통신사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아현국사 화재 이후 통신재난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500m 미만 통신구도 소방시설 설치 △정부의 점검대상을 전체 중요통신시설로 확대(80개→ 800여개) △통신망 이원화, 전력 공급망 이원화, CCTV 설치 등 등급별 관리기준 강화 △통신재난 지역에서 타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로밍 실시, Wi-Fi 개방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 등을 내놓고 즉각 시행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 함께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