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라우드심플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중점 사업인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하게 된다. 양사는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클라우드심플은 기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을 공공 클라우드에서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에 맞설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이 32.0%로 가장 높고 MS는 13.7%였으며 구글은 7.6%에 그쳤다.
미국 48개 주 정부와 워싱턴DC,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등은 올해 들어 잇따라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으나, 구글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와 클라우드 저장업체 '일래스티파일' 등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우는 행보를 보였다.